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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완전 평범한 월요일

A Totally Normal Monday

알람 세 번 끄고 시작한 월요일. 카페 주문, 고객 통화, 타코 트럭, 헬스장 가는 길까지. 원어민이 매일 쓰는 말만 모았어요.

파란 번호를 누르면 그 표현의 뜻이 보여요. 오디오는 같은 이야기의 드라마 편(Day 1)이에요.

레오의 방 · 오전 7:10

세 번째 알람까지 끄고 나서야, 레오는 겨우 눈을 떴다. 시애틀의 아침은 창밖부터 회색이었다. 그는 베개 옆에 세워 둔 휴대폰을 집어 들고, 반쯤 감긴 눈으로 카메라를 켰다.

레오Okay, um, good morning, guys. So it's Monday, and I've I've already hit snooze, like, three times.자, 좋은 아침이에요 여러분. 월요일인데 벌써 알람을 한 세 번 미뤘어요.
레오Which is... not a great start, not gonna lie.솔직히 시작이 별로예요.
레오I'm literally so tired. I went to bed, like, way too late.진짜 너무 피곤해요. 너무 늦게 잤거든요.

어젯밤 '딱 한 편만'이라며 튼 드라마는 네 편이 되어 있었다. 그건 굳이 시청자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다.

레오Anyway. First things first, I need coffee. Like, immediately.아무튼. 일단 커피부터. 지금 당장요.
레오I'm just gonna throw on a hoodie. Like, nobody's gonna see my pants on Zoom anyway.그냥 후드티 대충 입을게요. 어차피 줌에선 아무도 바지 안 보니까.

레오는 옷장에서 제일 먼저 손에 잡힌 회색 후드티를 꺼내 입었다. 위는 화상 회의용, 아래는 손에 잡히는 아무 바지. 재택과 출근 사이 어딘가에 사는 직장인의 흔한 차림이었다.

동네 카페 · 오전 7:45

집에서 두 블록 떨어진 동네 카페. 문을 열자 따뜻한 원두 냄새가 비 냄새를 밀어냈다.

레오So this is my go-to coffee spot. They, uh, they know my order at this point.여기가 제 단골 카페예요. 이젠 제 주문을 다 알아요.

카운터 뒤의 바리스타가 레오를 보자마자 웃었다. 레오는 거의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같은 것을 주문하는 손님이었다.

바리스타Hey, Leo! The usual?레오 왔어요! 늘 드시던 걸로?
레오Yes, please. Oh, actually, can I get a large today? It's, um, it's one of those Mondays.네, 부탁해요. 아, 오늘은 라지로 주실래요? 그런 월요일이라서요.
바리스타Say no more. Large oat latte, coming right up.말 안 해도 알아요. 오트 라테 라지, 바로 나갑니다.
레오You're a lifesaver. Have a good one!덕분에 살았어요. 좋은 하루 보내요!
바리스타You too!레오도요!

컵을 받아 든 레오는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사람다운 표정이 됐다.

사무실 · 오전 9:30

9시 30분. 레오는 노트북 가방을 멘 채 사무실 문을 거의 뛰듯이 밀고 들어왔다.

레오Okay. Made it. Just barely, but I, I made it.도착. 간신히지만 어쨌든 도착.

옆자리의 프리야가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레오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훑었다. 같은 팀 디자이너인 프리야는 말이 빠르고, 할 말은 꼭 하는 사람이었다.

프리야Wow. You look like you just rolled out of bed.와. 너 방금 자다 깬 몰골이다.
레오I mean, I, I kinda did. But I brushed my teeth, so.뭐, 사실 좀 그렇긴 해. 그래도 양치는 했다고.
프리야Fair enough. Oh, heads up, the client call got pushed to two.인정. 아 참고로, 고객 통화 2시로 밀렸어.
레오Oh, nice. Oh, okay. That actually gives me time to prep.오, 잘됐다. 그럼 오히려 준비할 시간 생겼네.

레오가 고맙다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프리야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프리야You're welcome. I'll take my thank-you in tacos.천만에. 고마움은 타코로 받을게.
타코 트럭 · 오후 12:20

점심시간. 회사 앞 길모퉁이에는 매주 같은 자리에 타코 트럭이 선다. 줄은 길지만, 레오와 프리야에게 이건 절대 빠질 수 없는 일정이었다.

레오So Priya and I hit up this taco truck every single Monday. It's kind of, like, kind of our thing.프리야랑 저는 매주 월요일마다 이 타코 트럭에 와요. 우리만의 루틴 같은 거예요.
프리야Mondays are hard enough. We deserve this.월요일은 그것만으로도 힘들잖아. 우린 이거 먹을 자격 있어.
레오I'm getting the chicken. What are you getting?난 치킨 타코. 넌 뭐 먹을 거야?
프리야Same thing as always. I'm a creature of habit.늘 먹던 거. 난 한번 정하면 그것만 먹어.

첫 입을 베어 문 레오가 잠시 말을 잃었다.

레오Mm. Okay, these are so good. Like, ten out of ten.와, 이거 진짜 맛있다. 완전 10점 만점에 10점.
회사 앞 · 오후 6:05

통화가 2시로 밀린 덕분에 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덕분에 통화도 잘 끝났다. 6시 5분, 회사 앞. 레오는 퇴근하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다시 카메라를 켰다.

레오Okay, quick update. The call went, uh, really well. Like, surprisingly well.자, 짧게 업데이트. 통화 진짜 잘 끝났어요. 의외로 엄청 잘요.
레오I'm kinda proud of myself, honestly.솔직히 저 자신이 좀 자랑스러워요.
레오Now I'm heading to the gym, and I'm not gonna lie, I do not wanna go.이제 헬스장 가는데, 솔직히 진짜 가기 싫어요.
레오But I told myself, you know, three times a week, so... here we are.근데 일주일에 세 번 가기로 했으니까... 그래서... 이렇게 가고 있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헬스장으로 향하는 레오의 발걸음은 놀라울 만큼 느렸다.

레오의 방 · 오후 10:30

밤 10시 30분. 샤워를 마친 레오는 침대에 걸터앉아 하루의 마지막 영상을 찍었다. 거실에서는 룸메이트 벤이 내일 저녁 메뉴를 검색하며 혼자 '오, 이거다' 하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레오Okay, um, that's pretty much it for today. Nothing crazy, but honestly, a solid Monday.자, 오늘은 대충 여기까지예요. 별일은 없었지만 솔직히 꽤 괜찮은 월요일이었어요.
레오Tomorrow Ben says he's cooking dinner, so... pray for me.내일은 벤이 저녁 한다는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레오Alright, I'm gonna go crash. See you guys tomorrow!좋아요, 이제 뻗으러 갈게요. 내일 봐요 여러분!

그날 밤 레오는 알람을 한 번에 끄는 꿈을 꿨다. 물론 꿈이었다.

민지의 일기

서울. 늦은 밤, 사무실.

곧 시애틀이다. 출국 전 마지막 야근. 오늘 '시애틀에서 바로 쓰는 영어 회화' 책을 샀다.

첫 장은 카페 주문. "I'd like to order a large latte, please." 다섯 번 소리 내어 읽었다. 완벽하다.

민지의 실수 노트

I'm going to health! → I'm going to the gym. / I'm gonna go work out.'헬스'는 콩글리시예요. 영어 health는 그냥 '건강'이라서, 듣는 사람은 어디 아픈 줄 알아요.
I'd like to order a large latte. → Can I get a large latte?틀린 건 아니지만 딱딱해요. 카페 주문은 Can I get ~?이 가장 흔해요(I'll have ~도 자연스러워요).
Have a nice day. → Have a good one.틀린 건 아니지만, 가게 직원이나 이웃과 헤어질 땐 Have a good one이 훨씬 많이 들려요.
The meeting was postponed. → The meeting got pushed (back).틀린 건 아니지만, 회사에선 postpone보다 push를 훨씬 많이 써요.

오늘의 표현 6

1
not gonna lie
솔직히 (말하면)
Not gonna lie, I'm kinda nervous.
2
my go-to ~
늘 찾는, 단골 ~
This is my go-to lunch spot.
3
Can I get ~?
~ 주세요 (주문)
Can I get an iced Americano?
4
Fair enough.
그럴 만하네, 인정
You were busy? Fair enough.
5
heads up
미리 알려 줄게, 참고로
Heads up, the meeting's at two.
6
crash
뻗다, 곯아떨어지다
I'm gonna crash early tonight.

퀴즈 · 영어로 말해 보고 눌러 확인

1. 솔직히, 이 영화 좀 지루했어.
2. 여기가 내 단골 피자집이야.
3. 치즈버거 하나 주세요.
4. 참고로, 내일 사무실 문 일찍 닫아.
5. 비가 와서 못 왔다고? 그럴 만하네.
6. 나 너무 피곤해. 소파에서 그냥 뻗을래.

다음 이야기 힌트

바리스타가 레오의 '늘 드시던 거'를 외우게 된 건 6년 전 어느 아침부터다. 그날의 이야기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